태평농 종실에 주문했던 과실수 실생목이 도착했다. 접붙여서 키운 것이 아니라 씨앗에서 바로 자란 실생목이라 100년 이상 자라는 나무로 열매를 맺어서 그 씨앗을 심으면 동일한 과실을 수확 할 수 있다.(아시다 시피 접붙인 과실의 씨앗을 심으면 동일한 과실을 얻을 수 없다)
어제 저녁 컴컴한 시간에 택배기사가 와서 놓고 갔다. 배송비는 26,000원! 비싸다... 5개의 박스에 비닐로 꼼꼼히 묶어서 포장되어 왔으나, 몇 주는 가지가 부러져서 왔는데,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다음주에 틈을 내서 하나하나 구분해 가면서 심어야겠다.
주문한 묘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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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살구 25주 - 2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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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두 25주 - 3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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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이조아(80Cm 이상) 4주 - 1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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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귀나무(4년 이상) 6주 - 1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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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 4주 -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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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과 포포 4주 - 40,000원
내가 있는 곳이 해발 300고지가 넘기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사는 나무가 잘 자랄지 걱정이다. 단호두와 씨살구(씨앗이 아몬드!)는 웬만하면 죽지않는다고 해서 25주씩 주문했고, 나머지 과실수들은 시험삼아 주문했다. 올 겨울을 잘 나서 살아나면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과실수를 심을 계획이다. 소귀나무 열매가 맛있다고 하는데 잘 크기를 기대해 본다.
평택에 사는 형한테도 한 주씩 보내줬다. 살아남을 수 있는지 확인삼아...^^ 마을에 사는 작은댁과 조카의 외삼촌댁에서 한주씩 보내서 살아남는지 확인해 볼 계획이다.
어제 저녁에는 컴컴해서 포장지만 벗겨서 한곳에 모아놓았다. 같이 보내주신다던 토종 종자가 보이지를 않아서 박스도 한곳에 모아놓았는데, 오늘 자연양계사 건축일 하느라 깜빡하고 있었는데 형이 박스 불태우려다가 종자를 발견해서 다행히 잘 모셔뒀다.
11종의 종자가 도착했는데, 토종종자는 모으면 모을수록 뿌듯하다. 다만 종류가 점점 늘어나서 작은 푯말을 세워야 할듯 하다. 종자는 다음주중에 모종을 하거나 직파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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