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미디어/다큐멘터리

[다큐] 곰팡이 3부 - 21세기 미생물 전쟁

지금 세계는 미생물 전쟁 중!

음식은 손 맛이라 하는데, 똑같은 재료를 써서 만든 김치가 만든 사람마다 맛이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전 세계가 미생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농부들도 뛰어난 미생물을 확보해서 농업에 이용해야 한다.

  술도가나 발효 음식점에서는 그 맛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2천년된 항아리라고 한다. 중국 8대 명주라고 하는 소흥 황주! 술맛을 위해 항아리를 계속사용한다.

  술 맛을 좌우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누룩균. 국균이라 불리울 정도인데, 일본은 일찍부터 나라에서 관리해 왔다.

  중국의 한 발효 음식업체는 몇십년 동안이나 물을 간 적이 없다고 한다. 그 맛이 뛰어나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일본의 한 간장업체는 150년된 나무통을 아직까지 사용한다고 하고, 벽에 붙은 먼지도 청소하지 않는다고 한다.

   100년된 누룩균을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 일본의 연구소..

   국내에서도 누룩균을 수집하는 연구가도 있고, 김치 업체에서도 좋은 맛을 내기위해 전국을 돌며 김치 유산균을 채집하여 연구하고 있다.

   어떤 프로에서 봤는데, 김치 항아리를 대대로 사용해서 좋은 김치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항아리 옹기 사이 사이에 유산균이 살고 있어서 새항아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지금은 대부분 김치 냉장고를 사용해서 아쉽기만 하다.

   음식맛을 손 맛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아래 실험을 보면 그말이 맞는 것 같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각기 다른 사람이 양념만 해서 숙성시킨 후 어떤게 제일 맛있는지 평가를 했는데, 맛이 같다고 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국내 대학의 어떤 교수는 전국을 돌며 김치를 수집해서 연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 보존 효과가 뛰어난 미생물을 찾아냈다. 아래는 같은 조건에서 종균만 투입해서 숙성 후 비교해 보았는데, 종균을 넣은 김치와 차이가 많이 난다.

  그 종균을 콩에 바르고 실험해 보았는데 보존력 차이가 크다.

  다른 한 연구소에서는 김치 유산균을 이용해서 순두부 부패 실험을 했는데, 유산균이 투입된 순두부(우)는 부패가 더딘 걸 알 수 있다.

  다이옥신이 방출되는 공장에서 찾아낸 한 미생물은 다이옥신을 분해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벌레 사체에서 채집한 한 미생물(백강균)을 배추 애벌레에 투입하니, 살충 효과가 있다. 이를 이용한 천연 농약도 가능성이 보인다.

  현재 쓰이고 있는 약의 60% 정도가 천연물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중 30% 이상이 곰팡이라고 한다. 세계 과학계는 암과 난치병 극복의 열쇠를 미생물이 쥐고 있다고 판단하며, 미생물 연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래 사진에 있는 대학교수는 세계를 돌면서 흙속에 있는 미생물인 방선균을 채집해서 연구하는데, 마이신이라 불리우고 있는게 방선균이며 시판 항생제의 2/3가 방선균이라고 한다.

  국내 한 연구소에서는 슈퍼박테리아도 죽이는 가장 강력한 항생물질(미생물)을 발견하여 특허출원중이라고 한다. 

   미생물을 이용해서 차세대 에너지를 연구하는 곳도 있다. 미생물을 이용한 연료전지를 개발중이다.

   음식을 넘어 환경문제, 에너지 문제, 생명 연장에 이르기 까지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

   지금까지 발견된 미생물은 1%에 불과하다. 지금 세계는 미생물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중에 있다. 

 

[2005-03-22] 2005년 MBC 특별다큐 '곰팡이' 3부- 21세기 미생물 전쟁 

MBC 방송 소개자료는 [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