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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농업

[자연농업 자재] 현미식초 만들기(포기)

                               *참고: 이제 막 시작한 초보고, 저도 아직 덜 만들었으니, 참고만 하세요.. ^^
1. 재료
  - 현미 500g: 마트에서 구매
  - 누룩 250g: 엄마가 예전에 여주 시장에서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물어물어 가서 샀다. 850g 짜리 하나가 2,500원. 혹시 몰라 두개 구매(유통기한 12년 11월). 조카가 말려서 부셔놓은거 말고 덩어리져있는게 좋다고 하더라...
  - 드라이이스트 2g: 이놈을 기억하지 못해서 빼놓고 갔더니, 조카가 하나 챙겨줬다. 포도주 만들려고 사놓은 거라나 머라나...

2. 만들기
  1) 현미를 12시간~24시간 물에 불려 놓는다.
      - 현미를 불려서 바가지에 담아놓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사라졌다.. ㅠ
         누가 치웠는지, 먹었는지 오리무중... 범인 검거 실패 후.. 시간이 없어서 다음주에 하기로 결정

  ** 과정을 보니, 현미로 막걸리를 만든 후 삭혀서 식초를 만드는 것 같다. 현미 식초 만드는데 1년가량 걸리니, 당장은 사용하지 못하나 내년용으로 만들어 두어야 겠다.
  ** 엄마가 막걸리 자주 만드시니 비법을 좀 전수받아서 만들어야 할듯...


[2012-03-31] 1주일 후

  1) 현미를 두번 씻은 후 물에 담가 전자렌지에 올려 놓았다.

     다음날 아침... 엄마가 그걸로 밥해서.. 아침밥 맛있게 묵었다.. ㅋ

 


[2012-04-06] 2주일 후

  1) 세번째 도전.. 현미를 두번 씻은 후 이번에는 아예 다용도실 구석에 처박아 두었다.

  2) 다음날 저녁, 24시간 정도 담가둔 현미(500g)로 된 밥(고두밥)을 만들었다.

  3) 책에는 식히라는 얘기가 없었지만, 어무이께서 뜨거운 밥에 섞으면 안된다고 하셔서 미지근하게 식힌 후, 누룩 250g을 넣고 손으로 섞으면서 쌀알이 부서지도록 주물렀다.(누룩이 덩어리져서 만들어서 파는게 있고, 일반 포장을 해서 판매하는게 있는데 어떤게 좋은지는 잘...)

    * 누나하고 매형하고 왔는데, 재미있는지 옆에서 도와줘서 한결 일이 쉬웠다.. ㅎ

  4) 물 2리터를 넣고 주무르다가 이스트 대략 2g을 넣었다.

5) 이걸 항아리에 2/3 차게 넣어야 한단다.

- 그런데 아뿔사... 여태까지 책에서 쓰여진게 20리터 짜리 항아리 기준이라 이것도 그럴것이라 생각했는데, 웬걸... 13리터가 넘어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6리터 정도도 안되보인다..

- 천연녹즙(쑥)을 담궈놨던 좀 작은 항아리(15리터 정도)를 비워서 부웠는데도 1/3 정도다... 이걸 어쩌나...

6) 망사로 항아리를 덮고, 동전을 올려 놓는다.

- 좀 촘촘한 망사를 사용해야 할듯 한데, 없어서 양파망과 비슷한걸로 네겹으로 해서 덮었다.

     ** 다음주에 와서, 막걸리 맛 보고 맛있으면 그냥 먹고, 다시 담궈야 겠다..

     


[2012-04-15] 1주일 경과 후

곰팡이가 피었다. 시큼한 냄새도 난다.

씌워놓은 망을 벗기려고 가까이 가니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머가 잘못되었나..? 하고 벗겨보니.. 이런.. 하얗게 곰팡이가 피었다. 이를 어쩌나...

계획대로라면 막걸리가 되어있어야하는데... 어머니는 망으로 씌우면 안된다고 하시네...

일딴 좀 더 두고보기로 함. 돌아오는 주에 자연농업 강의 들으러 가는데 한번 물어봐야겠다.


[2012-04-21] 2주일 경과 후

자연농업 교육가서 현미식초에 대해 물으니, 그냥 사서 쓴다고.. 허걱...

하긴, 제조하는데 1년걸리고, 양도 넘 적고... 사서 쓸만하다..

'천연식품'에서 제조한걸 추천한다.

http://cyvinegar.com/product/product.php 18리터짜리가 택배비포함 17,500원... 싸다.

원장님이 이건 비밀인데.. 하고 얘기한 사실은, 현미식초인데 현미로 만들지는 않고 쌀겨로 만든다고 한다. 그러니 싼거겠지. 성분은 같으니 문제없단다.

담궈놨던 건, 시큼한 냄새도 나고 해서 하우스 그늘막 아래로 옮겼다. 나중에 섞어띄움비 만들때 넣어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