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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양계

콩세알 자연양계 유정란은 뭐가 다른가?

건강한 닭이 건강한 유정란을 낳습니다.

닭들의 습성을 고려한 자연양계사에서, 자연육추로 병아리때부터 튼튼하게 큰 닭이, GMO를 배제한 자가사료를 먹고, 넓은 흙바닥과 횟대 등에서 뛰어놀며, 포근한 산란상자에서 낳은 유정란이랍니다.  

 

   양평 콩세알 농장에서 생산하는 유정란이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과 무엇이 다른가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1. 병아리때부터 거친사료로 튼튼하게 키웠습니다.

   2013년 11월 4일 추운 날씨에 갓 부화한 병아리를 인공적인 장치(보온 등)없이 자연육추로 키워 면역력을 높이고, 첫 먹이로 현미와 대나무 잎 등 거친사료를 먹여 튼튼한 장을 갖게 하였습니다. (참고: 병아리 들어오다!

 

2. 먹거리가 다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료에는 GMO(유전자 재조합 식품)이 포함되어 있어 이제까지 단 한톨도 먹이지 않았습니다. GMO Free!

  <사진 - 시판사료에 인쇄되어 있는 문구>

  그래서 구하기도 힘들고 일일이 배합해야 하지만 우리밀, 콩비지, 청치(미숙미), 흑미청치, 파래 등 10가지 이상의 원료로 배합한 건강한 사료를 먹이고 있습니다.(참고: 우리 닭들이 먹는 먹이입니다.)

  또한 을 좀 더 자라면 풀을 충분히 먹여 좀 더 건강하게 키우려 합니다.

참고) 시판사료는 비단 GMO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시판사료의 70% 이상이 옥수수로 되어 있는데, 옥수수를 먹이면 빨리 자라고 살도 잘 찌고 노른자 색상도 잘 나오지만, 오메가3대 오메가6 비율이 1:60으로 옥수수를 주로 먹은 가축의 지방산 비율도 극히 나쁘게 되고, 그 가축이 생산하는 우유나 달걀 등도 지방산 비율이 나쁘다. 결과적으로 이런 식품을 먹게되는 사람의 지방산 비율도 좋을 수가 없다(건강식단이라 불리우는 지중해 식단의 지방산 비율은 오메가3대 오메가5가 1:1 ~ 1:4이다. 참고:[다큐] 옥수수의 습격 1부 - 읽어버린 풀의 기억)  

 

3. 생활 환경이 다릅니다.

  물 맑고 공기좋은 양평에 닭들의 습성을 고려한 자연 양계사를 지었습니다.(참고: 제가 지은 자연계사를 소개합니다.) 인공적인 시설 없이 여름엔 대류현상을 이용해서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정남향의 투명한 지붕으로 일조량을 늘려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했습니다.

  A4 size의 크기에 두마리가 들어가 날개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케이지 사육(국내 대부분의 양계장)은 비교할 가치도 없고, 동물복지 인증기준보다도 훨씬 넓은 공간에서, 시멘트 바닥이 아닌 흙바닥에서 닭들이 좋아하는 흙목욕을 하고, 횟대에서 놀다가 횟대에서 잠이 들며, 산란을 할 때에도 닭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든 산란상자에서 달걀을 낳습니다(달걀을 품을 새도 없이 자동으로 또르르 굴러가면 닭들이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풀들이 좀 더 자라면 넓은 방사장에서 뛰어놀 수 있게끔 풀어놓을 계획입니다.(참고:자연양계 방목장 울타리 공사)

  왜 이렇게 닭들의 환경에 대해 신경을 쓸까요?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가 달걀에 미치고, 그 달걀을 먹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시중 달걀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자연양계 달걀의 7배 수준). 결국 닭이 건강해야 달걀이 건강하고, 사람도 또한 건강해 질 수 있습니다.

 

4. 닭과 달걀을 생명체로 바라봅니다.

  달걀을 상품으로 바라보면 닭들도 상품을 생산하는 기계로 바라보게 되어 생산성과 상품성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시멘트 바닥, 밀폐된 공간, 작은 케이지를 층층이 쌓아 최대한 많이 키우고, GMO가 되었든 동물성 사료가 되었든 뭐든 먹이고,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지니 항생제, 백신 쓰고, 여기저기 쪼니 부리를 자르고, 많이 낳으라고 산란 촉진제 먹이고, 계란 색깔 좋아지라고 합성착색제 먹이고, 산란율 떨어지면 2주 정도 굶겨 강제 환우(털갈이)를 시켜 산란율을 높이고, 계란이 자동으로 굴러가게끔 만들어 똥이 묻으니 세척을 하고 유통기간 길어지라고 오일 코팅(요즘은 냉장유통을 하여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까지 합니다. 유정란이라고 팔기위해 인공수정을 하기도 하는군요 ^^;

  저는 안그럽니다^^ 약품이라고는 병아리 출시 때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백신 2종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건강하게 키우기 때문입니다. 세척도 하지 않습니다. 세척을 하게 되면 보호막(난각큐티클)이 파괴되어 세균이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무정란은 단순 유기물이기 때문에 낳은 후부터 바로 부패의 과정을 밟습니다만, 유정란은 일정기간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유통기간도 길고 건강에도 좋을 꺼라 생각됩니다(단순 영양분석으로는 무정란과 유정란을 구별할 수 없다고 하는데, 과연...?)

 

5. 바로 낳은 달걀을 보내드립니다.

  산란 당일 또는 하루 후 배송됩니다.(단, 택배 발송이 되지 않는 휴일 등은 예외)

  참고로, 호흡을 하는 구멍(뭉툭한 부분, 공기주머니, 가실)을 위로(뾰족한 부분을 아래로)하여 포장합니다. 보관할때도 이렇게 보관해야 좀 더 건강한 달걀을 드실 수 있습니다.

 

6. 나눔을 생각합니다.

  판매액의 일정 비율과 달걀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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